콩나물만큼은 GMO아닌 콩으로 재배하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김천주 회장 강력추진
국산콩으로 제조하는 가공식품은 베지밀뿐
세계적으로 식탁에 오르는 요리중 유일하게 콩나물을 섭취하는 한국인의 밥상에 콩나물의 주원료인 콩에 대해서는 유전자변형(GMO)이 아닌 순수한 콩으로 전환하는 소비자운동이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김천주회장(33년생)의 주도로 전개되고 있다.
김천주회장은 10여년전에도 연해주를 방문하여 친환경농작물인 콩과 옥수수 재배지역을 살펴보고 왔다. 최근에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소속 임원들과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여성임원,환경국제전략연구소등과 함께 연해주를 방문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농장과 농어촌공사 연해주파견사무소 임직원들의 연해주 영농현황을 살펴보고 돌아왔다.
러시아는 국가 전체가 GMO를 거부하고 있으며 연해주에서 영농하는 콩,귀리,옥수수는 모두 친환경 작물들이다.
국민들의 먹거리중 콩기름은 90% 이상이 GMO콩을 소재로 제조하고 있으며 두부,콩나물등도 대부분 미국,중국,브라질등에서 수입되는 GMO콩을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가공식품중 유일하게 국산콩으로 제조하는 제품은 베지밀 뿐이다.
콩기름이 대부분 GMO콩을 원료로 하고 있어 각종 튀김종류나 치킨등에는 유전자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외에도 양식을 하는 생선류의 사료도 GMO콩이나 옥수수등이 사용되고 있어 국내 먹거리의 대부분이 GMO에 포함되어 있다,
해양수산부의 <2015년 해양수산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안전관리> 용역결과에서도 10회에 걸쳐 사료 시료 101건을 분석한 결과, 95건에서 CaMV p35s영역이, 94건에서 tNOS영역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률로 보면 94.1%, 93.1%로 상당히 높은 빈도이다.
연구팀에서 분석한 유전자인 CaMV p35s와 tNOS는 작물의 형질전환, 즉 유전적 성질이 변하도록 조작할 때 많이 쓰이는 유전자이다.
GMO 수입 현황을 보면 ▲식용은 2,145천톤으로 옥수수가 1,116천톤 대두가 1,029천톤이며 ▲농업용(사료용)은 8,092천톤으로 옥수수가 7,936천톤, 면실류 156천톤 등으로 10,237천톤(2015년)에 달하는 물량이 매년 수입되고 있다.
김천주회장은 ‘콩기름이나 사료용에 쓰이는 작물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우선은 한국인의 고유 반찬이며 서민 애호식품인 콩나물만큼은 GMO가 아닌 콩으로 재배해야 한다.’라며 향후 소비자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환경경영신문/신찬기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