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연구원으로 재탄생-
특,광역시 수질검사소 통합연구소로
지자체 검사소에서 종합연구소로 전환
서울시가 9월 1일부로 현재의 상수도연구원에서 서울시물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새 출범한다.
상수도연구원은 상수도를 중심으로 한 연구원으로 지난 89년 발족 현재에 이르고 있지만 서울시 하수도분야를 전담하는 별도 기구가 없는 현실에서 하수도 연구를 통합하여 연구하는 기관으로 확대 개편하기 위해 우선 명칭부터 상수와 하수를 통합하는 물연구원으로 개칭하게 되었다.
명칭 개편 이후 하수도 관련 연구를 확대 개편하여 현재의 2개과에서 5개과로 확대하고 미래전략연구실등 조직 개편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를 비롯한 타 광역시도 현재의 수질검사소라는 명칭을 개편하고 연구분야도 수질분석을 비롯하여 기술개발, 경영전략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서두를 예정이다.
환경부 황석태 수도정책과장도 현재의 수질검사소라는 명칭은 상수도분야에서도 수질위주의 연구소라는 지극히 축소적인 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어 서울시가 정책 건의한 내용을 충실히 검토하여 특,광역시의 수질검사소의 명칭부터 개편하고 조직의 연구범위도 확대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그동안 서울시를 제외하고 6개 광역시는 수질검사소로는 지극히 단편적인 명칭을 사용하고 직급도 서울시만 3급 원장이 운영한 반면 타 광역시는 4급소장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수도 분야는 수질분석을 근본으로 하여 미생물,방사성물질,환경호르몬물질등 수질분야에서도 매우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상수도는 종합 시스템으로 배수지의 운영관리,시스템연구를 비롯하여 취,정수장의 기술 및 운영방향연구등이 필요하고 관로분야에서도 송,배,급수관등 관구경 및 관종에 따른 세부적인 연구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수처리분야에서 각종 응집제나 소독약품에 대한 연구와 시설물에 대한 안전,재난 및 방수방식기술의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7개 특광역시의 수질검사소는 단순한 수질분석에 머물러 상수도본부의 행정시스템과는 동떨어진 연구분석활동에 치우쳤다는 비판과 함께 사건발생이후 사후대응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더구나 향후 날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당장 국제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기후변화와 온실가스등 신재생에너지전략등도 이들 검사소들이 깊숙하고 실용적인 미래전략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다.
부산시 김영환상수도본부장도 서울시 연구원의 물연구원이란 명칭변경은 매우 시기 적절한 개편으로 부산시도 점차 복잡해지고 해양심층수까지 관련되고 있는 마당에 종합적인 연구기관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상수도분야뿐 아니라 하수도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1차적으로 상,하수를 아우르는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이에 걸맞는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하수 분야는 수처리 연구등 동일한 분야를 제외하고 1개 과가 전담하고 있는 실정으로 향후 3개 과 이상 조직을 확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하수의 경우에는 정수처리와 달리 악취,슬러지처리,에너지절약등 시민과의 불편해소를 위한 시급한 연구들이 다양하게 숨어있어 사실상 심도 깊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나 서울시마저도 하수도 연구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하수도 연구는 시정정책적인 면은 시정연구원이 전담하고 기술적인 연구는 학계등 외주 위주로 문제 발생시에만 연구해왔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는 하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구아미 전원장 시절 상수도연구원 내에 미래전략실을 설치하고 부장급 실장에 외부공모를 통해 새롭게 선임한바 있다.
상수도 전문인으로 공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김홍석초대소장이후 고시출신으로 구아미전원장에 이어 새로 부임한 정득모원장(상수도부본부장역임)은 –향후 연구원은 미래전략실의 업무를 강화하여 수도전반의 2-30년 이후를 설계하는 연구원으로 거듭나겠다. 또한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해외 유명연구진 2명정도를 영입하여 국제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은 수질검사소,수질연구소,상수도연구소,상수도연구원등 일부 조직명칭을 개편해 왔으나 실질적인 연구분야에서는 조직과 관련 시설물들의 취약함으로 실질적인 연구가 미진해왔다.
더구나 서울시를 제외한 타 연구소등은 아직도 검사소라는 명칭속에 기타 연구는 매우 취약하여 결국 본부등 수도행정 전반에 개인적으로 박사학위를 받기 위한 연구만을 해왔다는 오해아닌 오해의 질타를 받아왔다.
사실상 수질검사소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대외 학술논문이나 석,박사학위 논문들의 경향을 보면 미생물,수처리,수질분석을 통한 연구들이 대중을 이뤄 본부측면에서는 쓸만한 연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은것도 사실이다.
최근들어 인천시의 경우 부족한 인력과 전문성 부족을 일반 기업과 연계하여 산,연 합동으로 실증적인 연구를 해오고 있어 매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종합적으로 특광역시 연구소들의 경우 명칭에 대한 통일이 필요하고 책임급인 경우 보건원과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연구소다운 연속적인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조혜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