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철관공업이 비위생관이란 사회적 비판을 차단하고 위생적이면서 비스페놀 A성분이 없는 비스페놀 F(BPF)형 에폭시 분체 조성물을 개발한지 8년만에 생산체제를 완비 본격적으로 모든 닥타일 주철관 내외면에 도장한 상수도관이 내년부터 양산된다.
BPF (Bisphenol F. diphenylomethane(DPM))은 에폭시 수지와 에폭시 경화제를 분산 반응시켜 친환경성 및 인체 안전한 에폭시 분체 도료를 내면에 도포하는 것으로 덕타일 주철관 및 이형관에 도색하게된다.
BPF형 에폭시 분체 도료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사용하지 않아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수질 위생에도 안전하다.
더구나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는 BPA물질을 함유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계적 물성의 특징으로는 부착성, 내충격성, 가요성, 긁힘 저항성, 내식성(염수분무 500시간), 내온도 반복성등에 매우 우수하고 특히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는 석면(탈크)이 없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BPF(bisphenol F)형 에폭시 수지는 비스페놀 A형의 분자 가운데 CH3 대신 H가 있는 에폭시 수지로 기존 BPA형에 비해 저점도, 고반응성이며, 타 수지와 상용성이 우수하다.
이런 특징으로 물과 접촉하 는 물질에 대한 안전성 인증 기구로써 국내외적으로 최고 권위 있는 인증인 NSF61, WRAS, KC 인증을 획득 공식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에폭시 분체 도료 조성물을 제조하여 닥타일 주철관 내외면에 도장함으로써 환경유해성 없는 도막을 형성하는 BPF형 에폭시 분체 조성물은 사실 8년전인 지난 06년 특허를 출원하여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양산체제를 위해서는 온도, 배합비율, 강도조정, 시간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숙지하여 양산체계로 전환하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국내에서도 음용수인 식수에 사용되는 모든 기기와 부속품에 대해 위생인증을 강화하여 수도자재 전반에 활용하게끔 유도하기 위해 법이 강화되어 수도자재 전분야에 확산되었다.
수도관종 분포를 보면 광역상수도의 경우 4,887km중 에나멜코팅도복장강관이 14%,액상에폭시도복장강관이 41%,덕타일 주철관은 37%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상수도에서는 총연장 160,913km중 주철관이 8,3%,덕타일주철관이 25%,pvc관이 16%,pe관이 15%등을 차지하는 만큼 주철관의 위생도장은 매우 중요하고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관종이다.
닥타일 주철관은 수도관 및 기타 액체의 수송에 주로 사용된다. 분체 도료 조성물이 닥타일 주철관 내면에 도장된 후 이동, 조립, 가공되어 지하에 매설되기 때문에, 닥타일 주철관용 분체 도료 조성물은 지하에 매설되기 전까지의 도막에 요구되는 특성과 지하 매설 후 도막에 요구되는 특성을 모두 만족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현재까지 주로 도포용으로 많이 활용하는 BPA형 에폭시 수지는 벤젠핵(bisphenol A)이 있기 때문에 자유회전이 힘들고 이것이 내약품성과 접착성, 강인성, 고온 특성을 좋게 한다. 이러한 닥타일 주철관용 에폭시 분체 도료에서 요구되는 기계적 화학적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환경에 무해하고 안전한 닥타일 주철관용 에폭시 분체 도료가 요구되어왔다.
시의회, 국감 시민단체등에서 수도용 자재에서 상온인 끓는 온도에서 검출되는 발암물질인 비스페놀 A에 대한 공포를 완벽하게 떨칠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한 한국주철관공업은 06년 특허출원하여 위생도장재를 개발했으나 이를 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양산체제를 최근 정립하여 자체 생산하는 주철관을 비롯하여 벨브류등에도 BPF도료를 공급하게 되어 앞으로 주철관도 환경에 안전한 위생도료로 전환하게 됐다.
해외의 경우 미국 Suffolk Country 주의회에서는 만장일치로 비스페놀 A 사용금지 법안을 지난 09년 통과 시켰으며 미국 소비자연합 및 FDA(식품의약품국)에서는 식품과 음료수가 닿는 용기를 만들때, 비스페놀 A 물질 사용을 금지 했다.
캐나다도 2008년 아기 젖병에 비스페놀 A 사용을 금지했으며 유럽연합은 BPA 함유 젖병」의 제조금지(‘11.3.1), 수입, 판매금지(‘11.6.1)를 시행했다.
중국도 유아용에 제조수입을금지하고 일본은 캔 제조시 전면 중단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7월 부터 PC재질 젖병의 제조, 수입 및 판매가 금지되었다.
그 동안 비스페놀 A가 함유된 원료에 대해 유아용등 직접 입에 닿는 용기위주로 금지했지만 파이프류에 적용한 것은 법이전에 기업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사전 준비하여 생산체계를 정립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연구투자에 야박했다는 일부 비판적 시각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한국주철관 공업(주)은 ＢＰＦ형 에폭시 분체 도료에 대하여 수도자재 생산업체에도 협약을 맺어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는 신진정공에서 생산하는 가변형이형관에 이 도료를 사용하여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이병은 전문기자>
